2006년 홍상수가 만든 영화라 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개봉하니 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아마도 주인공 2명인 고형정과 김승우 둘 다 너무 싫어 하기 때문이다.
김승우는 홍상수의 찌질한 캐릭이 아닌 능글맞은 캐릭으로 만들것이 싫고 고현정은 원래 안좋아하는데다가 컴백으로 너무 떠서 보기 더 싫었다. 작년 꼴보기 싫은 배우 중 하나 였으니... 그리고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홍보와 톱스타의 기용이라는 점도 썩 맘에 안든다. 머 그래서 흥행적으로 망했지만
지금 보고 있는 해변의 여인은 역시 홍상수 영화의 라인에 잇는 남녀 사이의 갈등을 주제로 하고 남녀의 내면을 중심에 둔다. 남성은 찌질함 여성은 힘없기 그지 없다. 집착하는 남자들과 남자에 무너지는 여자들 일반적인 사랑이라기 보단 이상한 관계가 주를 이루는... 계속해서 술마시기 그리고 취하기. 보고 있으면 기분이 썩 좋지많은 않은 영화.
그러나 이영화는 "홍상수"함이 좀 덜하다. 힘이 좀 빠졌다고 할까. 부드러워 졌다고 할까. 머 이런말로 설명될 것은 아니지만 항상 변화하는 홍상수의 또 다른 변화인듯. 또 배경이 시원하고 깔끔한 바닷가와 펜션이라 누구나의 일상 배경을 다르게 보여주는 이전의 작품들과는 좀 달라졌네. 남자의 찌질함도 좀 덜하고 여성이 좀 더 능동적이 되었고 노출이 덜해서 그런가?
그러나 여전히 등장하는 술 마시는 장면. 깨끗한 바에서나 술 자리 처음만 주로 찍는 이쁜 척찍는 장면들과 달리 실제로 마시는 것과 같은 장면 바닷가 배경이라 회 먹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 회 먹고 싶다. 회 먹고 싶다.
다음 영화는 프랑스 로케까지 한다니 8번째 영화 내년에 개봉 기다려진다. [밤과 낮]이라는 제목으로 촬영은 다 맞친 상태 김영호 , 황수정, 박은혜가 주연으로 나오고 프랑스 파리와 서울을 배경으로 한단다.
재작비 9억이 없어 재작이 무산될뻔한 영화라니...
4-5월쯤 개봉 예정이라니 보고나서 혼자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찌질하게 소주를 마셔야 할것 같지만 홍상수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함 볼까? 같이 보고 나면 꼭 소주를 마셔야 될듯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찌질하다. 그게 대학 교수건 돈 많은 사람이건 해외파건 영화 배우건 남자들은 성적인 욕구를 주체 못하고 멋지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절때로 닯고 싶지 않으며 너무 찌질해서 짜증까지 난다. 쿨함이란 1그램도 없다
DSC-F828 | Manual | Center Weighted Average | 1/160sec | F3.5 | 0EV | 50mm | ISO-200 | 2005:01:18 03:42:26
쿨함과는 100만 광년 떨어진 역을 제대로 소화하는 김상경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수동적이다. 자신의 의지보다는 어쩔수 없이 항상 상황에 빠진다. 아니다 빠지는 것 같다. 똑똑한 현대 여성이라고 보기 보다는 고전 여성상을 보인다. 여성 입장에서도 절대 닯고 싶지 않을 것이다.
멋진 배경이나 풍경 이런건 찍을 생각을 안한다. 포스터만 그렇다. 생활의 발견에서도 처음엔 춘천이라는 멋진 곳에서 찍었으나 호수에서도 오리 밖에 안나온다. 극장전에는 서울의 지저분함이 배경인듯하다
술마시는 장면은 빠지지 않으며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 일반 술집이 주로 나오며 항상 술에 취한다. 술도 더럽게 많이 마신다.
이건 약한 술자리
언제나 주제는 남성과 여성 간의 사랑이 아닌 성적인 혹은 그와 비슷한 관계를 다룬다. 온전한 사랑이 아닌 대부분 불온전한 관계이다.
이 쿨함이라고는 1그램도 없는 이 사람의 영화들이 꽤 재미있으며 머리속에도 오래 남는다. 아름아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해외에서 인기도 꽤 높다.
미스테리다.
화려한 영상이나 그 흔한 CG하나 없고 내용도 신파스럽고 찌질이들만 등장하고 끝까지 찌질하게 구는 주인공들과 쿨하지 못한 스토리가 종종 내 머리에 생각나게 하고 보고 있으면 재밌다. 또 여러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내가 젤 좋아하는 생활의 발견
홍상수는 구조를 계속 변화 시키고 있고 인물들간의 대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을 롱테이크들을 통해 특히 술집이나 인물들의 대화가 있는 씬에서는 그냥 카메라 두고 우리의 눈만을 대신할 뿐 카메라로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항상 구조 실험을 하고 있어 매번 같은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나름 발전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
오수정 당시
이번에 프랑스 파리에 까지 가서 올로케로 영화를 찍는다니 나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영화로 좀 변신을 꽤할까? 홍상수가 변할때도 됬지만 또 막상 변하면 어떨까?